Sunday, June 22, 2014

[브라질2014]'빛바랜 추격' 한국, 알제리에 2-4 석패…16강 빨간불

기사 이미지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알제리 수비를 뚫고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포르투 알레그리=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홍명보호가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에게 아쉽게 패했다. 투혼을 발휘해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베이라 히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수비가 무너지면서 2-4로 졌다.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무1패 승점 1점에 머물면서 16강 진출 희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전을 큰 점수차로 이기고 러시아 대 알제리의 경기 결과를 살펴봐야 하는 입장이 됐다.반면 벨기에전 1-2 패배의 아픔을 딛고 이날 승리를 따낸 알제리는 1승1패 승점 3점으로 단숨에 조 2위가 됐다. 알제리는 한국을 큰 점수차로 눌렀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와의 1차전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박주영(아스널)을 원톱 스트라이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좌우 날개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이었다. 구자철(마인츠)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2선 공격을 책임지고 기성용(스완지시티)와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나선다. 좌우 풀백에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이용(울산)이 배치됐고 중앙 수비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콤비가 나섰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맡았다. 러시아전 선제골 주인공인 이근호(상주)는 벤치에서 출전 명령을 기다렸다.반면 알제리는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1차전 선발 명단 가운데 5명을 바꾸는 대폭적인 수술을 가했다. 1차전 선발 공격수 엘 아라비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를 벤치에 두고 대신 전방 공격에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CP)를 투입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