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22, 2014

[한국-알제리] 정성룡의 패착, 왜 '각'을 좁히지 못헷나

기사 이미지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정성룡(수원 블루윙즈)은 왜 각을 좁히지 못했을까.

한국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 에스타지우 베이라 히우에서 치른 알제리와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2-4로 완패했다

경기 전반에 허용한 세 골로 승기를 완전히 빼앗긴 한국이었다. 전반적으로 한국은 알제리의 공세에 밀린 모습을 보였지만 골 장면만을 놓고 볼 때, 정성룡의 선택은 아쉬움이 남는다.

슬리마니의 선제골 장면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슬리마니는 전반 26분 알제리의 메자니가 후방에서 길게 연결 한 공을 수비수 2명과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패스의 궤적과 세기가 매우 좋았지만, 정성룡의 늦은 판단 또한 아쉬운 점이다. 정성룡이 빠르게 각을 잡는 수비를 선택했다면,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안정환 축구 해설위원의 생각도 같다. 안정환 해설 위원은 "정성룡이 조금 더 앞으로 수비를 했어야 했다"며 정성룡의 선택에 아쉬움을 전했다.

추가골을 허용한 장면에서 선보인 정성룡의 수비 장면도 문제가 될만했다. 알제리는 선제골을 넣은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자부의 크로스를 할리시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이 때 정성룡은 공의 낙하지점을 미리 예측, 골대를 비우고 수비를 나섰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판단 미스 뿐 아니라, 확실하게 볼 처리를 하지 못한 것이 추가골의 빌미였다. 한국의 완패에도 각을 좁히지 못하고 판단 미스를 한 정성룡의 패착이 아쉬움에 남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